전역 후 나에게 첫 독서 커뮤니티였던 책공 5기 Growth or Die가 5월 15일자로 마지막 모임을 마무리했다.
마지막 모임의 발제도서는 밴 케스노차와 리드호프먼의 "어떻게 나를 최고로 만드는가"였다. 이전까지 다루었던 기업의 성장에 관련된 책들과는 달리 그 성장을 나 스스로에게 적용시키는 책이다.
우리 모임에서는 퍼실리테이터님이 하셨던 첫 발제를 제외하고는 랜덤으로 뽑힌 인원들이 발제를 하는 형식이었는데, 부끄럽게도 이번엔 내가 발제를 맡아서 진행하게 되었다. 경험이 필요한 책이 아니라, 나 스스로를 판단하고 이끌어가는 고민을 할 수 있는 책이라 다행이었고, 어떻게 생각하면 운이 좋았다.
시험기간 및 여러 스터디/동아리 일정이 겹쳐 바빠 조악하게 만들긴 했지만, 혹시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될까 싶어서 노션에 올려두었던 발제준비자료를 아래에 붙여놓았다.
발제자료
바쁘게 삶을 살지 않는다면 결국 그만큼 빨리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 있다. 즉, 우리는 성장하지 않으면 결국 퇴보하게 된다. 전진하지 않으면 결국 후퇴하는 것이다.
나를 영구적 베타(permanent beta)상태로 두기
→Growth or Die
조직과 서비스의 성장을 나의 성장으로 연결시켜보자.
목차
1.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것
- 당신은 스스로를 창업해야한다
-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라
- 네트워킹을 중요시하라
- 기회가 없다면 만들고, 지능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라
2. 나라는 벤쳐기업을 경영한다면
- 경쟁우위
- 진로 계획
- 네트워킹
3.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싶나요?
- 지금까지의 나는...
- 책공 5기가 끝난 후의 나는...
1.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것
#당신은 스스로를 창업해야한다
- 모든 인간은 자신이라는 벤쳐기업을 경영하는 사업가이다
- 직업의 세계는 냉혹할 만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 일자리의 안정성은 사라졌고, 항상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만 한다
- 불확실성과 지속적인 변화, 제약조건 속에서 나를 경영해야 한다
커리어는 사다리가 아니라 정글짐이다.
성공에 이르는 일반적인 생각은 틀렸다. 단 하나의 완벽한 사업계획에 의해 움직이는 회사는 없다. 성공적인 진로는 성공적인 벤처처럼 영구적 베타상태에 놓여 있다. 즉, 끝나지 않는 과정에 있다. 그러나 확정된 계획이 없을 뿐이지, 계획하는 과정은 반드시 존재한다.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진로를 탐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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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시장에서 차별화를 원한다면, 경쟁자들에 비해 당신이 가지는 우위는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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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우위의 세가지 퍼즐조각 - 경쟁자산, 포부와 가치관, 시장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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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산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것, 쉽게말하면 자신의 장점. 무형자산과 유형자산이 있다.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금전적 수요가 충족되면, 무형자산이 훨씬 중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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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부와 가치관
희망, 아이디어, 목표, 미래에 대한 비전. 계속해서 바뀌지만, 지속적으로 이를 향해 나아가야한다. 좋아하는 일이라면 더 열심히 잘할 수 있다. 자신의 행동과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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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현실
반드시 고객이 원하는 것을 가져야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다. 시장의 현실, needs를 충족하는것이 최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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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가지 퍼즐조각을 이용하여 진로계획을 수립하라 - 플랜 A, B,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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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모든것을 걸지 말라. 조금씩 실행에 옮기고, 경험을 쌓아라.
#네트워킹을 중요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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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당신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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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로는 개인적 능력뿐만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극대화해주는 네트워크에 따라 성공여부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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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 맥락에서 중요한 두가지 관계 - 협력자들 & 유대관계가 약한 지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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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에 있어서 다양성을 추구하라. 강한 연대와 약한 연대를 모두 추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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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진로기회는 우연하게 다가오며, "기회는 교류하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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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에서 수집된 양질의 정보들을 종합하고, 판단하라. 그것이 곧 당신의 지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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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연대 - 협력자들 (약 8~ 10명)
늘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이면서,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조언을 구할 수있다. 적극적으로 기회를 공유하고 이를 위해 힘을 합치는 사람이다. 터놓고 연대감을 강조할 수 있는 사람이다.
—> 이런 사람들은 금전적 이해관계가 걸려있지 않더라도, 서로의 네트워킹과 진로계획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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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 연대 - 직업 생활에서의 지인들
협력자들에 비해 숫자도 굉장히 많고, 적은 시간을 함께 보내면서도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이다.
—> 이 부류의 사람들이 '가장 일자리를 잘 소개시켜주는' 부류에 속한다.
#기회가 없다면 만들고, 지능적으로 리스크를 감수하라
- 당장 필요하지 않더라도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진로기회를 계속 물색하라
- 세렌디피티(우연한 행운) - 잠재적인 기회에 촉각을 세우고, 기회가 왔을 때 행동에 옮겨라. 많은 일을 벌이면 → 세렌디피티를 만들고 → 기회를 만들게 된다.
- 행동을 머뭇거리지 마라. 결정을 내리는 것은 당장은 선택폭을 줄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
- 정말 중요한 것은 얼마나 큰 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리스크를 현명하게 평가하고 관리하는 능력이다.
- 일부러라도 리스크를 감수하는 습관을 들여서, 충격을 견딜수 있도록 스스로를 탄탄하게 만들어라.
- 장기적 관점에서 리스크를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유일한 방법은 회복력을 키우는 것뿐이다.
이 동영상을 게시한 채널인 EO는 Entrepreneurship&Opportunities에 대한 정보를 올리는 유튜브 채널이다. 스타트업 사장님들의 일화나 동기부여 영상들을 많이 올리는데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아하는 채널이다. 열정을 재충전하고 싶을 때 꼭 구독해두고 챙겨보시기 바란다.
#결국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 모든 원칙과 상황은 변화한다.
- 매일 본인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배우고, 성장하고, 개선하자.
- 자신의 네트워킹을 소중히 여기고, 공들여 관리하라.
2. 나라는 벤쳐기업을 경영한다면
경쟁우위 파악 → 진로계획 세우기 → 이를 위한 네트워킹 관리개선하기
#나의 경쟁우위는?
경쟁우위의 세가지 퍼즐조각
- 경쟁자산
개발할 수 있는 요소이다.
약점을 강점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ex-경력이 부족하다 :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고 배우기 위해 노력할 자세가 되어있다.)
- 포부와 가치관
자신의 핵심가치, 또는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것
시간이 지나면서 바뀐다.
자신의 행동과 경험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
- 시장현실
자신의 무형자산이 아무리 특별할지라도, 돈을 주고 그것을 사줄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경쟁우위가 될 수 없다.
시장현실에 거스르기보다는 유리하게 활용하는것이 성공을 거두는 핵심요소이다.
시장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파악하자.
→ 세가지 요소를 정리해본다.
#진로계획 세우기
"나는 X라는 기술에 능하다고 믿으며, Y라는 포부를 이루길 바라며, 시장은 내게 Z를 요구한다고 생각한다."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플랜 A, B, Z 확립하기
- 플랜 A
지금 하고 있는 일
현재 경쟁우위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는가?
- 플랜 B
지금 하고 있는 플랜 A와 다르면서도 관련있는 인접영역
처음부터 In 하지말고, 플랜 B를 부업으로 시작해보기
전략적 변곡점이 도래했을 때가 A→B로 옮겨갈 때
*전략적 변곡점 : 10배 위력을 지닌 변화가 산업을 혁신적으로 뒤집어놓는 현상, ex- 슈퍼마켓의 입장에서 월마트의 등장
예상되는 전략적 변곡점은 무엇인가?
- 플랜 Z
플랜 A, B였던 원래의 진로방향이 심각하게 잘못되었을 때 옮겨탈 구명보트
실패를 감당할 수 있는 안전그물의 역할을 한다.
플랜 Z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플랜 A를 시작하기 위한 후퇴 후 재정비 시간이다.
→ 나의 플랜 A, B, Z를 각각 한문장으로 정리해 나누어보자.
#나의 네트워킹 관리하기
현재 나의 네트워킹?
- 협력자들
-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기에 조언을 구할 수 있음
- 적극적으로 기회를 공유하고, 이를 위해 힘을 합치는 사람
- 다른친구들에게 자주 언급하는 사람 (힘든 상황에서 도와줄 수 있는 사람)
- 터놓고 연대감을 강조할 수 있는 사람
- 협력자 관계는 금전적 이해관계가 걸려있지 않더라도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유대관계가 약한 지인들
- 일자리를 가장 잘 소개시켜주는 부류
- 강한 연대에서는 지식이나 활동, 인맥이 중첩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한연대에서 새로운 정보나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 굳이 약한 연대가 아니더라도, 가교역할을 수행하는 수단(인터넷, 강한연대에 준하는 연대 등)은 진로를 바꾸려 할 때 중요하다.
내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나의 협력자들이 있는가? 또는, 나에게 도움이 되었던 약한 연대의 지인들이 있는가?
나의 네트워킹을 개선하는 방법?
- 아이디어를 교류하는 소규모 모임들을 늘린다 (ex - 책공)
- 진로 탐색 과정에 있다면 → 약한 연대를, 오랜 직업생활 중이라면 → 강한 연대를 추구한다
- 어떤 일을 하려 할 때, 그에 사용될 돈과 시간을 미리 따로 빼놓기
- 소중한 인간관계는 적극적으로 유지하되, 그렇지 않은 인간관계는 의도적으로 소멸하도록 두기
- 인적 네트워크 속에서 정보를 종합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기르기
3. 앞으로의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싶나요?
#지금까지의 나는...
내 삶을 성장시킨 사건들은 무엇이 있을까?
#책공 5기가 끝난 후의 나는?
이 모임이 끝난 후 나는 어떤 삶을 살아가고 싶은가?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떻게 성장하고 싶은가?
타고난 재능은 그 재능을 육성하는 과정이 필요하고, 잠재력은 그 잠재력을 실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그럴 의지가 있는가?"이다.
모든 원칙과 환경과 상황은 변화함을 잊지말라. 영구적 베타의 삶을 살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 뭔가를 시작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이다.
내가 전역하고, 처음으로 이 블로그를 운영하기 시작한 지도 5개월이 다 지나간다.
돌이켜보면 금년에 할 활동중 가장 먼저 신청하고 계획했던것이 책공이었다. 애써 잡은 독서하는 습관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았고, 그러면서도 내 이야기를 남들과 나누고 싶었으며, 자극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찾고싶었다. 너무 감사하게도 이 모임에 들어와서 세가지 모두를 얻어갔다.
마지막 책을 읽고 나서야 왜 이 모임의 이름이 Growth or Die인줄 알게 되었다. 모두가 묵묵히 걷는 세상에서 전진하지 않으면 후퇴하게 된다. 성장하지 않으면 결국 퇴보 뿐이다. 아주 경쟁적이고 기업가다운 마인드여서 세상을 마냥 아름답게 바라보고 즐거워하는데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가치관일수도 있다. 그러나 적어도 묵혀두었던 열정에 불을 붙이는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정말 폭풍같은 2020년을 보내고있다. 이때껏 살아오며 배운것보다 이번 1년동안 더 많은 것을 배울수도 있겠다는 말이 설레발이 아니었다. 나는 언제나 조급하고 말하는 것만큼 대단하지 않다. 가끔은 지치고, 내가 보잘것 없이 느껴지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영구적 베타상태로 둘 것이다. 구르고 상처입어야 단단해진다. 나를 새로운 경험속에 놓아두자. 나를 지탱해주는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라면 충분할 것같다.
좋은 모임과 기회를 만들어주셨던 책공과 퍼실리테이터 허승님, 이외에도 많은 멤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Alpaca > 책공 5기 그린 Growth or Die(20.01.10~05.15)'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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